춘곤증, 햇빛 쬐고 20분 ‘낮잠’ 운동으로 충전을

재원 : 만물이 소생하고 생동감 있게 짙어지는 녹음과는 반대로 갑작스럽게 높아진 기온과 일교차에 의해 몸이 축축 처지고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과 학생에겐 졸음과의 싸움이 유난히 힘겨운 계절이기도 하다. 춘곤증은 엄밀한 의미의 의학용어나 의학적인 진단명은 아니며, 일반적으로 봄에 신체적인 리듬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말한다. 춘곤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피로, 나른함,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무기력함 등이 있다.

주식 :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점심 식사 이후 춘곤증을 호소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는 음식물 소화 과정에서 위장과 뇌로 가는 혈액 공급량 증감과 음식물 흡수 과정의 에너지 소모 때문이다.

춘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점심 전후 20분 이내의 계획된 낮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상 넘어가면 야간 수면의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낮에 햇빛을 쬐면 야간 취침 때 멜라토닌을 잘 분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건물 밖에서 조금이라도 신체활동을 하거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도 춘곤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신체의 일주기 리듬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낮에 햇빛을 피해 실내에 있거나 취침 전 밤 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보게 되면 밤에 멜라토닌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일주기 리듬 조절에 방해가 된다.

식이요법으로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봄철 제철 나물과 과일로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오후나 밤에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를 과다하게 마시거나, 과음을 하게 되면 야간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졸음 해소를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카페인의 하루 섭취 제한량을 성인 400㎎ 이하, 임산부 300㎎ 이하, 19세 이하는 체중 1㎏당 2.5㎎ 이하를 권고하고 있다.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에 따른 몸의 적응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증상이므로 시간이 경과하면 좋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극심한 피로와 졸림, 체중감소를 동반한 피로 등이 지속될 경우에는 갑상선질환, 우울증, 빈혈, 수면 장애 등 다른 의학적 질환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규칙적이고 건강한 수면 습관, 규칙적인 운동, 절주, 균형 잡힌 식사 등의 건강한 생활이 춘곤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춘곤증 증상이 한 달 이상 나타나거나 증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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