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전폭적인 R&D 투자 속 ‘블록버스터’ 의약품 등장할 날도 머지않아

주식 : [끝까지HIT 9호]국내 제약사들은 근래 4반세기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놀라울 만한 외형 성장을 토대로이제 내수 시장이 아닌 글로벌 무대를 넘보고 있다. 일각에서 외형 성장에 맞춰 내실 성장을이루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늘어나는 연구개발(R&D) 투자를 보면 글로벌 신약 개발이라는 새로운 지상과제에 도전한 결과로 입은 ‘영광스러운 상처’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ai 투자 : 국내 제약사들은 지난 25년간 여러 의약품 관련 제도와 정책의 변화에 따라 부침이 있었다. 하지만 성장 엔진이 멈추거나 꺼진 적은 없었다. 해당 규제에 적응하며 새로운 먹거리창출에 나섰기 때문일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혁신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제네릭과 내수 중심에서 신약과 글로벌로 활동 무대가 바뀌고 있는 전환기인 시점에 맞닥뜨려 있다.

유한양행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개발에 성공한 국산 31호 신약,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의 약물과 병용요법으로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가 예상되고 있다. 얀센은 유한양행이 렉라자를 기술수출한 회사이기도 하다. 유한양행은 창립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26년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신약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훌륭한 R&D 인재 영입을 위해 28년 만에 조직도 개편하며 회장 및 부회장직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