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2013학년도 2학기 국가근로장학생 100여명 개인정보 유출

해킹 등 외부세력 공격 아냐…내부자 실수로 개인정보 포함된 첨부자료 홈페이지에 게재
4월 2일 제보자 신고로 유출 사실 인지…성명, 성별, 학번, 연락처 등 4개 항목 유출
2013년 2학기 국가근로장학생 선발자 명단…유출자 명단은 98명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대전에 소재한 배재대에서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재대는 이달 초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 사과문’이라는 제목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밝혔다.

▲배재대 로고[로고=배재대]

배재대의 이번 개인정보 유출은 해킹 등 외부 세력의 공격으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공지에 따르면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 개인정보가 포함된 첨부자료가 게재돼 있었으며, 이를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로 드러났다.

배재대 측은 “제보자의 신고로 본교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가 포함된 첨부자료가 다운로드 가능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아래 명단의 학번, 성명, 성별, 연락처 등 4개 항목”이라고 공지했다. 이번에 유출된 자료는 2013학년도 2학기 국가근로장학생 선발자 명단을 게시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법스팸대응센터 신고를 통해 스팸을 차단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피해가 발생했거나 기타 궁금한 사항은 담당부서에 연락하면 성실히 안내하고, 필요한 조치를 거쳐 손해배상 등의 구제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안내했다.

▲배재대가 공지한 개인정보 유출 사과문[자료=배재대 홈페이지]

공지문과 함께 게재된 개인정보 유출자 명단을 살펴보면, 2006학번부터 2013학번에 속한 학생들로 총 98명의 이름과 학번이 게재됐다. 해당 명단은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이름은 중간 글자, 7자리 학번 중 뒤 3개 자리를 가림처리했다.

배재대 총무인사팀은 “앞으로 해당 서비스에 대한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조치 강화 등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체계를 개선하겠다”며 “향후 다시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피해접수 담당부처로 총무인사팀 연락처와 접수를 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함께 안내했다.
[김영명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