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집 사기 좋은 시기 따로 있다"

investing :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에서 부동산 구매 시 1년 중 각 시기에 따른 특징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ai 투자 :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 직장, 결혼, 출산 등 인생의 이벤트에 따라 주택 구입 시기를 결정하기에 부동산 시장의 계절성을 이해하면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오픈도어 익스클루시브의 부사장 미라브 블로흐는 “이사하는 이유에 따라 적합한 시기가 다르다”고 말한다.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는 일반적으로 다음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봄이나 초여름에 구입하기를 원한다”고 블로흐 부사장은 설명했다.

전미부동산업자협회에서 부동산 연구를 담당하는 이코노미스트 나디아 에반젤루는 “지난 몇 년은 예외적이었지만, 일반적으로 매년 3월과 7월 사이 주택의 40%가 판매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봄은 주택 구매에 좋은 시기이기도, 나쁜 시기이기도 하다고 WSJ는 전했다.

부동산 데이터 분석업체인 코어로직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셀마 헵은 “봄철 구매 시즌에는 어느 때보다 매물 재고가 많다”며 “이는 구매자에 좋은 일이지만, 다른 구매자와의 경쟁도 더 치열해진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에반젤루는 “일반적으로 3월에 2월보다 매물이 33% 더 많이 나오고 가격도 3% 더 높다”고 말했다. 질로우의 소비자 금융 전문가인 아만다 펜들턴은 “일반적으로 4월에 매물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이 시기는 다양한 옵션을 원하거나 학기 시작 전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펜들턴은 “저렴한 가격에 집을 구하고 싶고,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면 8월 초와 9월 초가 집 구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질로우 조사에 따르면 8월에 가격이 인하된 매물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헵은 “봄에 시장에 나왔지만 팔리지 못한 주택은 여름에 더 좋은 조건에 매물로 나올 수 있다. 여름 휴가철에 거래가 소강상태에 들어가며 경쟁하는 구매자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가을에는 연말 전에 이사하려는 주택 소유자가 집을 내놓는 경향이 있다. 판매자는 연말 휴가 전 침체기가 되기 전에 판매하기 원하기 때문에 가을에는 협상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헵은 “봄 보다 가을에는 경쟁이 덜하다”고 말했다.

10월에는 구매자가 산정된 주택 가치보다 평균 6.2%를 더 지불하는데 ATTOM데이터 솔루션에 따르면 이는 지난 12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9월과 11월에는 6.8%, 12월에는 6.9%였다. WSJ는 이 시기에는 봄보다는 경쟁이 덜하고 여름보다는 매물이 좀 더 많으며 가격도 좋다고 설명했다.

“겨울철은 주택 시장이 가장 한산한 시기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판매자와 구매자가 의지가 강하다”고 에반젤루는 설명했다. 겨울에는 매물도 적지만 구매자와의 경쟁도 적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중간 가격이 조금 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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